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교육계는 수능제도 개편 논의, 학력격차 심화, 교원 수급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핫이슈들은 단순한 교육 현장의 변화가 아닌, 사회 전체의 방향성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2025년 하반기 교육의 핵심 이슈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수능제도 변화와 입시환경 불확실성
2025년 하반기의 가장 큰 교육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수능제도 변화입니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 그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논의는 절대평가 확대 여부, 통합형 수능 유지 또는 폐지, 제2외국어/한문 선택 폐지 여부 등입니다. 2025년 수능은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지만, 2026학년도 수능부터는 일부 과목의 구조 조정 및 평가 방식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와 수학의 공통+선택 구조 유지 여부와 선택 과목 유불리 해소 방안이 중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로 선택 및 과목 이수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EBS 연계율 축소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축소"라는 이중 목표 사이에서 교육 당국의 정책 방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수능 예비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 경향은 향후 수능의 변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 이후 학력격차 심화와 지역 간 불균형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장기적 후유증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력격차의 구조화입니다. 2025년 하반기 현재, 팬데믹 당시 1~2학년이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 진입하면서, 기초 학력 미달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습 회복 특별 대책’을 추진 중이며, 기초학력 진단 검사 및 맞춤형 학습 지원 예산을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학교별 대응 격차가 심하고, 대도시와 지방, 공립과 사립 간의 학습 지원 수준 차이가 여전히 큽니다.
또한 사교육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되는 경향도 있어 지역 간 학력 격차가 고착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읽기, 쓰기, 수학 기본 능력 저하가 눈에 띄며, 이는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과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AI 튜터 기반 보정 학습을 도입하고 있으나, 교사들의 거부감과 실효성 논란도 병존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정책 보완이 요구됩니다.
교원 수급 문제와 교단 내 피로 누적
2025년 하반기 현재, 교원 수급 문제는 교육계 내부의 지속적인 긴장 요소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 교원 임용 경쟁률이 1:1 이하로 떨어졌으며, 중등교사의 경우 일부 과목은 지원자 수 부족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교직 기피 현상과 맞물려 교원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교사들의 업무 과중과 행정업무 부담, 학부모 민원 대응 피로 등이 교직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실제로 신규 임용자 중 3년 이내 퇴직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 교권 보호법 강화, 연수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느끼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보다 ‘민원 처리와 보고 중심 문화’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권 침해 사건의 반복은 교사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인 수급 문제뿐 아니라, 교직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장기적 인프라 재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의 교육 이슈들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변화의 신호들입니다. 수능제도의 개편 논의, 심화되는 학력격차, 그리고 교원 수급 문제는 모두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변수입니다.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라면 지금 이 시점에서 정책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